기본적으로는 선에 속하는 사람이고 뭐든지 잘하는 팔방미인이면서 수많은 여자들이 반할 정도로 엄청난 미남인데다가 격이 다른 특급 중에서도 최강의 주술사이지만,
성격 하나로 이 모든 것을 말아먹는 희대의 문제아. 타인의 기분 따위 신경쓰지 않는 극단적인 마이페이스와 무책임한 행동 패턴, 눈꼴 시린 나르시시즘과 나이에 걸맞지 않는 유치하고 가벼운 언행 등으로
인간성에 대한 평가는 그야말로 빵점. 본인도 이를 익히 알고 있어서 자학개그로 써먹는 중이다. 교사 주제에 책임감이란 게 있긴 한지 첫 등장부터
제자가 죽을 고비를 넘기며 싸우고 있는데 간식 거리 사 온답시고 늦게 오는 것도 모자라 피투성이가 된 사람을 보고서는 나중에 놀려먹겠다고 사진부터 찍는다.
사실 주술계에는 성격 파탄자가 넘쳐흐른다는 언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주술사에게 인간으로서 모자라다는 평가를 받는 것을 보면 심지어는 업계 평균에도 한참 모자라는 모양이다.
미와 카스미,
이타도리 유지,
옷코츠 유타를 제외하고는
[32][33] 대부분 바보 취급한다. 특히
이오리 우타히메[34][35] 후시구로 메구미[36][37] ,
나나미 켄토[38], 이지치 키요타카가
[39] 주된 피해자.
[40]심지어 적도 예외가 아닌 게 특급 주령인
죠고에게 초면부터
"너 엄청 약하잖아~"라고 도발하여 제대로 꼭지가 돌 정도로 빡치게 만드는 게 압권.
[41][42] 그래도 본인이 워낙 강한 데다가 성격 빼고 모든 게 완벽하다는 설정이고, 같이 지냈던 시간이 길어서 상술된 인물들과는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었는지 겉은 저래도 서로 간의 신뢰는 두터운 편이다.
또 무리는 하지 않는 편이라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지난 일이나 제 손을 떠난 일을 되새김질하며 고민하지 않는다. 설사 일이 잘 안 풀려도 스스로를 갉아먹거나 누군가를 원망하는 일 없이 '다음에는 더 잘 해보자~'며 쉽게 쉽게 넘어가는 스타일. 본인의 정신 건강에는 참으로 유익한 태도라 할 수 있겠으나 최강의 주술사라기엔 책임감이 모자라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 주변인의 평가를 깎아먹는 원인 중 하나.
[43]의외로 약간 기분파적인 면모도 있다. 무력이 워낙 출중해서
어지간한 일이 아니고서야 웬만하면 정면돌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과감한 수가 떠오른다면 그대로 실행하고 본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뇌 파괴와 재생을 통한 영역 전개 회복인데, 아무리 항시 반전 술식으로 뇌를 수복하면서 무하한 배리어를 유지하는 덕분에 뇌 재생에 익숙하다고는 해도 자칫했다가는 모든 걸 잊어버릴 리스크가 큰 도박을 4번이나 감행해 스쿠나와 영역으로 줄다리기를 벌이기까지 했다.
참고로 이렇게 사람이 되다만 이유는 고죠 가문에서 오냐오냐 응석받이로 키운 탓이라고 한다. 무려
400년 만에 태어난 육안을 보유한 무하한 술사라 엄청 애지중지 자란 모양. 그리고 서른 살을 앞둔 지금도 딱히 당주로서 존경을 받고 있지는 않으며, 여전히 응석받이 도련님 취급이라고 한다.
물론 성격이 워낙 가벼워서 그렇지 당연히 나쁜 사람은 아니다. 물론 나서서 남을 도와 주는 걸 좋아하는 전형적인 선인은 아니지만 자신을 죽기 직전까지 내몰았던 토우지의 유언을 받들어 제 가문과 적대적인 젠인 가의 상전 술식을 지닌 그의 아들 메구미가 가문에 끌려가지 않도록 해 주었으며 의붓딸인 츠미키의 안위까지 보장하여 현재까지 살뜰히 돌보았다. 나나미와 야가의 부고를 들은 뒤에는 한탄하거나
[44], 시부야 사변 당시에도 자신이 커버 가능한 범위에서 시민들을 최대한 구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이는 등 '선'에 가까운 인물이다. 또한 진지해야 할 순간에는 정말 진지하게 행동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도 착실히 수행하며 공과 사의 구분도 철저하다.
사실 고죠 사토루의 이러한 성격은 일본 만화의 전형적인 최강자 주인공 설정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압도적으로 출중한 능력 + 한없이 가벼운 성격 + 그리고 아주 위급한 상황에서는 진지해지는 변화라는 전형적인 패턴을 가지고 있다.